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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는 식물처럼 보이지만 사실 동물입니다. 그 이유와 과학적 배경, 오해까지 쉽게 풀어드립니다.

 

바다 속 산호, 보기엔 식물 같은데

바다를 수놓은 다채로운 산호초는 흔히 해조류처럼 보인다.

녹색, 붉은색, 형광 빛깔까지 띠는 산호는 누가 봐도 식물처럼 정적인 모습이다.
하지만 과학적으로 산호는 식물이 아닌 동물이다. 그것도 **자포동물문(Cnidaria)**에 속하는 해양 무척추동물로,

해파리, 히드라와 가까운 친척이다.


산호가 ‘동물’인 이유

산호는 개별 개체가 입과 촉수를 가지고 있으며, 플랑크톤과 같은 먹이를 포획해 섭취한다.
광합성을 하지 않으며, 내부에 있는 조류(조인트 조류: 공생 조류인 '조산틀라')와

공생관계를 맺어 영양분 일부를 얻긴 하지만, 스스로 영양을 만들어내는 구조는 아니다.

  • 입이 있고 먹이를 섭취한다
  • 운동 능력은 없지만 신경세포는 존재한다
  • 공생 조류와 함께 살아가지만 독립적 생존도 가능하다

이러한 특징들은 생물학적으로 동물의 정의에 모두 부합한다.


왜 식물로 오해할까?

  • 외형이 고정되어 있고, 자라나는 모습이 나무처럼 가지를 뻗는 구조라서
  • 해초나 다시마 등 해조류와 같은 서식 환경에 있어서
  • 일부 산호는 광합성 공생조류와 함께 살아가기 때문

이런 이유로 과거에는 식물로 분류되었던 시기도 있었다. 하지만 현재의 생물 분류 기준에서는 분명히 동물로 확인된다.


산호와 환경, 기후 이슈와도 연결돼

최근 '산호는 동물이다'라는 문장이 검색어로 주목받은 배경에는

기후행동 캠페인과 연계된 온라인 퀴즈 이벤트 영향이 크다.
실제로 산호는 수온 상승과 해양 산성화에 매우 민감해 기후 위기의 대표 피해 생물로 언급된다.
산호가 사라지면 수많은 어종의 서식지가 파괴되어 해양 생태계 전반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


바닷속 숨은 생명체에 대한 인식 전환

산호는 단순한 해저 풍경이 아니라, 살아 숨 쉬며 해양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핵심 동물이다.
식물처럼 보인다고 해서 기능까지 같을 것이라는 오해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남아 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그 정확한 정체를 알고 이해한다면, 산호 보전의 중요성도 자연스럽게 인식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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